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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쇠고기협상 정상회담 관련 사전 실무협의"

정운천 농림수산부 장관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현재 과천 정부청사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미 쇠고기 협상이 양국 간 정상회담 의제에 관한 실무협의의 성격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배석자에 따르면 정 장관은 14일 오후 남호경 한우협회 회장 등 축산ㆍ농민단체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협상은 대통령 방미 선물 아니냐”는 지적에 “그렇게 (선물이라고) 볼 필요는 없다. 국가 간 현안이 있으면 국가 영수들이 토론할 수 있고 이를 원활히 하기 위해 사전에 실무적으로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남 회장과 이승호 낙농육우협회 회장, 한도숙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 김동환 대한양돈협회 회장 등은 사전 약속 없이 과천 청사 농식품부를 방문, 장관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한미 쇠고기 협의에 대해 항의했다. 이들은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에만 정신을 쏟아도 힘겨운 이 시점에 굳이 총선이 끝나자마자 서둘러 쇠고기 협상을 할 필요가 있느냐”고 지적하며 “오늘(14일)로 협상을 중단하라”고 정 장관에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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