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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호크아이' 아이언으로 친 골퍼들의 반응

호크 아이(HAWK EYE) 아이언을 쳐 본 골퍼들의 반응을 압축하면 이렇다.「호크 아이」 아이언의 핵(核)은 텅스텐 구슬이다. 헤드 전체를 티타늄으로 제작하고 뒷면(캐비티백)을 파냈기 때문에 클럽의 적정 무게를 실현하고 중심을 낮춰야 하는데 바로 이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텅스텐 구슬이다. 이 구슬로 「무게중심」을 최적의 상태로 낮춘 것이다. 때문에 볼을 띄우기 쉽고 치기 쉽다는 느낌이 든다. 임팩트가 정확하기 때문에 거리가 더 나는 것은 당연지사. 헤드 뒷면을 이중구조로 디자인했기 때문에 타구감도 무척 부드럽다. 흔한 말로 단조 아이언처럼 「착 달라붙는다」는 느낌이 든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꺼리는 3, 4번 등 롱아이언의 경우도 미들아이언을 잡고 샷하는 것처럼 편하고 볼의 탄도도 일반 클럽보다 더 높다. 이 클럽의 진가는 짧은 클럽으로 내려갈수록 더욱 발휘된다. 3~9번 아이언까지는 텅스텐 구슬이 헤드바닥쪽에 위치하고 있으나 볼에 백스핀을 쉽게 걸 수 있도록 피칭, 샌드웨지의 경우엔 하반부에서 약간 위쪽에 자리잡고 있다. 또 3~9번까지는 페이스 홈이 V자로 돼 있어 강하고 날카로운 탄도를 제공하지만 웨지의 페이스 홈은 U자로 처리해 컨트롤과 정확성을 도모했다. 한마디로 클럽의 번호별 기능을 강화했다. 전체적인 클럽 디자인은 기존에 나와 있던 「X-12」아이언보다 헤드모양이 각지지 않고 부드럽게 처리돼 어드레스때 안정감이 든다. 헤드 바닥(솔)도 종전의 클럽보다 잔디의 저항을 덜 받도록 날렵하게 설계됐기 때문에 디봇트 등에서의 트러블샷도 쉽게 탈출할 수 있다. 호크 아이 시리즈로 지난 4월 선보인 드라이버 등 우드도 있지만 아이언의 명성에는 못미친다는 평이다. 이 아이언세트의 소비자 가격은 280만원.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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