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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주가는 지난 2002년 종가 4,600원에서 5년간 줄곧 올라 2005년 1만3,250원으로 3배 가까이 뛰었다. 그러나 지난해는 1만1,600원으로 다소 부진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지역발전의 근간인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로 순이자마진이 타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이 원인이었다. 올해 1ㆍ4분기중 국내 은행들의 영업 부문이 다소 부진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부산은행의 주가는 최근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순이자마진의 지속적인 개선과 은행권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으로 말미암은 결과다. 부산은행 주가는 24일 현재 1만3,750원으로 연초(1만1,450원) 대비 20% 가까이 오른 상태다. 지난 18일 1ㆍ4분기 순이익(762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난 경영실적 공시 이후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부산은행의 주가가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며 올해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1ㆍ4분기 순이자마진 개선과 충당금 적립비용 개선을 반영해 올 이익을 7.4% 상향 조정하며 목표 주가를 1만6,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올렸다. CJ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메리츠증권의 애널리스트들도 부산은행의 올해 목표 주가를 1만6,000~1만6,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우창범 부산은행 IR팀장은 “올해 순이자마진 개선에 따른 이자부문 이익 증가와 대손충당금 적립부담 감소 등으로 목표 당기순이익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에서의 주가도 내재가치에 걸맞는 수준으로 재평가받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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