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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公 전주제조창 80년만에 문닫아
입력2002-06-15 00:00:00
수정
2002.06.15 00:00:00
금연열풍에 담배판매 줄고 재고누적으로80년여 동안 전북도민과 고락을 함께 해온 한국담배인삼공사 전주제조창이 문을 닫았다.
15일 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전주제조창은 당초 경북 영주제조창이 가동되는 내년 3월께 폐창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금연열풍으로 담배판매가 줄어 재고가 누적돼 일정을 앞당겨 이날 폐창됐다. 이에 따라 전주제조창 직원 19명이 다른 지역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일용직 60여명은 일자리를 잃게 됐다.
담배인삼공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전국적으로 60여일분의 재고가 쌓여 초현대식 시설을 갖춘 광주나 신탄진제조창도 부분 가동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상대적으로 시설이 노후한 전주제조창의 문을 닫게 됐다"고 말했다.
전주제조창은 일제 때인 지난 21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설립돼 한때 3,000여명의 직원이 전남ㆍ북과 충남ㆍ북, 제주도를 관장하며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등 역사성과 상징성을 지닌 산업현장이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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