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토리텔링 마케팅 "눈에 띄네"
입력2005-12-06 16:17:23
수정
2005.12.06 16:17:23
제품·브랜드에 얽힌 '뒷 이야기'로 소비자 관심 유도
상품이나 브랜드 차별화를 위해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펼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스토리텔링 마케팅(storytelling marketing)은 상품이나 브랜드에 얽힌 이야기를 가공ㆍ포장해 광고나 판촉 등에 활용하는 마케팅 기법으로, 기업들은 상품개발ㆍ광고제작 과정이나 캐릭터 등과 관련된 뒷이야기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해 자사의 상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관심를 제고시킨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 ‘빈폴’은 다니엘 헤니와 기네스 펠트로를 기용한 광고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이야기의 결말을 만들어 보내는 소비자에게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지난 달초까지 진행했다.
특히 빈폴은 홈페이지를 통해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한 두 주인공이 첫 만남을 갖기까지의 내용을 인터넷 CF의 형식으로 보여줘 화제를 모았다.
외식업체들은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베이커리카페 ‘초코크로아’는 주메뉴인 초코크로아상을 형상화한 ‘초크’와 ‘크로아’라는 캐릭터를 제작, 주고객층인 10~20대 여성층에게 다가가고 있다.
㈜유윈넷 이윤선 사장은 “‘아름다운 만남이 있는 곳’이라는 브랜드 컨셉트를 두 캐릭터간의 사랑을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며 “오픈 이벤트마다 고객들에게 캐릭터와 관련된 이야기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치킨맨’도 두목 치킨맨, 바른생활 치킨맨, 날나리 치킨맨 등 재미있는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만화와 동영상 등을 제작해 가맹점이 출점하는 상권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단숨에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또 ‘홍초불닭’은 젊은 연인들이 주로 매장을 찾는다는 점에 착안, 남녀 주인공들이 사랑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은 만화 ‘핫뜨 러브(hott love)’를 홈페이지에 지난 3월부터 10월 초까지 24회에 걸쳐 연재해 고객들의 홈페이지 방문횟수가 크게 늘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토리텔링 마케팅은 단순히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품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즐기도록 하는 감성지향적 마케팅 활동”이라며 “감성구매 성향을 보이는 소비자들이 느는 추세여서 스토리텔링 마케팅은 제품 판매는 물론 상품 및 브랜드 차별화에도 매우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