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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표현한 '고려인의 애환'

우즈벡 동포 작가 작품 소개 '까레이스키'전 19일까지

신스베틀라나의 '장미꽃'

안일의 '고려인의 하늘'

고려인의 중앙아시아 정착 70주년을 맞아 우즈베키스탄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포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 '까레이스키'전이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에는 1세대 작가인 고(故)신순남 화백과 안일 화백을 비롯해 2,3세대 작가인 김블라디미르, 신이스크라, 박니콜라이, 신스베틀라나 등이 초대됐다. 1세대 작가들의 작품에는 강제 이주의 고통과 비극을 강렬한 이미지로 담아낸 것이 대부분이라면, 2,3세대 작가들의 작품은 대립보다 화해를, 긴장보다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 선배 화가들보다 그림이 밝고 화사하다. 이번 전시에는 입체파와 초현실주의 등 다양한 화풍으로 고려인의 아픈 유민사를 그려온 신순남 화백의 22m 길이의 대형작품 '승리', 민중미술에서 볼 수 있는 강렬한 이미지가 특징인 안일 화백의 '고려인의 하늘' 등 이주 고려인의 감성이 나타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한편 고려인의 역사와 삶을 담은 사진전 '사진으로 보는 고려인'과 험난했던 고려인의 이주역사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 '멀고 험난했던 길' 등을 함께 선보여 카레이스키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 볼 수 있도록 했다. 전시는 19일까지. (02)735-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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