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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북핵 포괄적 접근방안 논의
입력2006-09-29 21:15:15
수정
2006.09.29 21:15:15
中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 방한
북핵 6자회담의 한국과 중국 수석 대표가 29일 오후 회동을 갖고 회담 재개를 위한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우리측 수석 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이날 방한한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은 서울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1시간 가량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천 본부장은 최근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협의한 ‘포괄적 접근방안’의 상세한 내용을 설명하고 중국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본부장은 특히 ‘포괄적 접근방안’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이는 방코 델타 아시아(BDA)의 북한 계좌 동결 문제 해법과 관련, 중국이 취할 조치들에 대해 우 부부장과 논의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천 본부장은 우 부부장으로부터 ‘포괄적 접근방안’ 추진과 관련한 북한의 반응과 동향 등을 청취하는 한편 북한이 금융제재 해제를 6자회담 복귀의 전제조건으로 삼고 있는 현 입장에서 유연성을 발휘하도록 촉구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본부장은 이날 저녁 시내 호텔에서 우 부부장과 만찬을 함께 하며 논의를 계속했다. 이에 앞서 우 부부장은 이날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유명환 제1차관을 잇달아 예방했다. 우 부부장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한국측 회담 관계자들과 6자회담 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왔다”며 “아직 포괄적 접근방안의 자세한 내용까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데 한국측과 이 문제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괄적 접근방안’에 대한 북한의 반응과 관련, “아직 모르겠다”며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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