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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인 포커스] '버핏 은퇴설' 수면위 급부상

최근 워렌 버핏의 은퇴설이 수면위로 급부상하고 있다.아직 본인은 떠날 때가 아니라는 말을 하고 있지만 그의 언급에는 은퇴 이후를 준비하는 듯한 뉘앙스가 역력하다. 버핏은 지난 주말 버크셔 헤서웨이의 주총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 간담회에서 "아직 버크셔 헤서웨이를 떠날 생각이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현재 내가 하는 일을 훌륭히 이어 받을 인물이 버크셔 내에 최소 4명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버크셔 해서웨이의 기업문화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언급, 후계 구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의 퇴진설이 처음 수면위로 부상한 것은 지난 4일 열렸던 연례 주총장. 이 자리에서 한 주주는 그가 사망하면 냉동인간으로 만든 뒤 의학기술이 발전한 미래의 어느 시점에 다시 살려내자고 말했다. 찬사 비슷한 이 말의 행간에 은퇴 여부를 묻는 질의가 담겨져 있었던 것. 버핏은 주총 당일과 이후 기자 간담회에도 당분간 떠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지만 버핏 이후의 버크셔 헤서웨이를 상정하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에 이어 지구상에서 두 번째로 돈이 많은 사나이, 미국 주식시장의 황제에게도 황혼의 그림자가 깃들고 있는 것이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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