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한방 화장품 ‘자인’을 소개 받은 것은 지난 2003년 제품 발매 당시였다. 한방을 재료로 하는 한방 향을 가진 화장품이 생소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코리아나에서 몸에 좋은 한약 원료와 한국인의 체질에 잘 맞는 동양의학을 바탕으로 만든 제품이니 믿음을 가질 수 있었다. 초반에는 주로 아이크림이나 에센스 등의 화장품을 사용했다. 코리아나 화장품에 따르면 자인에 들어가는 빈랑자라는 한방 추출물이 나이 들어 생기는 주름 개선에 특효가 있다고 한다. 아이크림은 기존의 화장품과는 다른 옅은 한방 향이 오히려 피부를 더욱 안정 시키는 느낌이 나고 눈가의 촉촉한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 그 후 내 화장대 위의 화장품은 모두 자인으로 바뀌었다. 이동할 때는 어쩔 수 없지만 집에 돌아와서는 한방 화장품으로 피부를 관리하는 것이 나름의 노하우라면 노하우이다. ‘생기수’는 마치 에센스처럼 피부를 촉촉하게 해 주는데 여름철이나 밝은 조명 아래서 촬영한 후에 피부에 남은 열기를 식혀 줘 피부톤을 안정감 있게 한다. 특히 생기팩은 빡빡한 촬영 일정 중에 제격이다. 촬영 기간 중에는 피부가 쉽게 피로를 느끼기 때문에 마사지 팩을 많이 사용하는 편인데, 사용 후에 세안이나 기초 관리를 별도로 해야 한다. 하지만 생기팩은 바른 채로 잠을 자고 그 다음날 아침에 씻어내는 초간편 방식이어서 고단한 일정 중에 개인 피부 관리사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한다. 실제로 다음 날 아침에는 이름 그대로 피부에 생기가 돌아 화장이 잘 받고 맡은 배역에도 더욱 당당하게 임할 수 있다. 얼마 전에 드라마 ‘해신’이 대만에서 호응을 얻어 대만과 동남아 등지에 다녀온 일이 있다. 현지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한류 열풍이 비단 드라마나 연예 콘텐츠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한국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으로까지 이어진다는 것이었다. 화장품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동남아에서 한방 화장품을 비롯한 코리아나 화장품의 제품을 보면서 전속 모델로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코리아나 화장품이 그 이름만큼이나 세계 속에서 한국의 이름을 드높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