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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기업/SK증권] 2010년내 국내 금융빅3 넘본다
입력1999-11-07 00:00:00
수정
1999.11.07 00:00:00
김성수 기자
「디지털 경제를 선도하는 종합금융회사로 발돋움한다」 SK증권의 새천년을 향한 비전이다. 하지만 밀레니엄 비전 앞에는 「고객중심」이라는 대전제가 자리한다.따라서 SK증권은 금융기술과 디지털 정보를 결합해 최상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밀레니엄비전을 구현할 방침이다.
SK증권의 새천년 목표는 「국내 빅3」 진입이다. 2003년까지 국내업계 5위권에 오르고 2010년까지 국내 톱3의 투자은행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보다 구체적으로 2005년 3월까지 자기자본을 1조5,000억원, 영업수익은 9,000억원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또 영업력 강화를 통해 자기자본 확충을 지속, 오는 2001년에는 무차입경영을 실현할 계획이다.
SK증권은 이를 위해 기존 사업부문의 양적팽창보다 핵심 경쟁역량을 극대화하는데 경영전략의 초점을 맞췄다. 특히 자본구조의 충실화와 고객관리 역량 극대화에 무게를 실었다.
자본구조의 충실화는 우선 경영실적 개선에 따라 내부유보를 확대하는데 바탕을 뒀다. 이러한 전략은 곧바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SK증권의 올상반기 영업수익은 총 1,8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작년 한해 영업수익인 1,832억원에 근접한 성과다.
또 9월말 현재 영업용 순자본비율을 193.2%까지 끌어올려 증권회사의 재무건전성 감독규정상 유지 비율인 150%를 크게 웃돌았다.
이와 함께 최근 모건개런티트러스트사(MORGAN GUARANTY TRUST COMPANY)와의 분쟁을 원만하게 해결했다. 게다가 모건으로부터 출자를 유도해 영업용순자본비율을 36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작년 2월 이후 도약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모건과의 소송건을 보기좋게 해결한 결과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SK정신이 돋보인 대목이다.
특히 선진 금융기관과 위험관리, 리서치, 선진금융기법 등 다각적인 전략적 제휴를 맺고자 뛰고 있다. 최근 모건과의 합의로 금융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미래기반을 갖추게 된 것은 큰 수확이었다.
SK증권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가 고객과의 접점을 극대화해 실천적인 고객만족경영을 추구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따라서 앞으로 SK증권의 고객은 기존의 지점과 사이버 공간에서 충분한 금융자문 서비스를 받게 된다. 이른바 원스톱(ONE-STOP) 서비스다.
이를 위해 SK증권은 우선 경쟁사보다 뒤져 있던 지점망을 크게 확대할 예정이다.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함과 동시에 은행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고객접점을 늘려가기로 했다.
사이버 고객에 대해서도 계좌정보 서비스는 물론 투자정보 및 자문서비스, 수익증권 포트폴리오 정보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고객데이터베이스에 기초한 고객관계관리(CRM: CUSTOMER RELATIONS MANAGEMENT)를 추진, 고객성향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이를 위하여 CMA와 랩어카운트(WRAP ACCOUNT) 시스템을 구축중이다.
최근 1년여 기간동안 SK증권의 모든 경영진은 증권 또는 금융전문가들로 새롭게 구성됐다. 또 앞으로는 분야별 전문가들을 적극 영입, 전문가 집단으로 조직을 재구성할 방침이다. 이익개념을 바탕으로 한 성과보상체계를 도입해 궁극적으로는 고객과 직원, 주주의 만족을 동시에 구현할 계획이다.
김성수기자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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