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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원≠새정부 요직 중용

李당선인측 "능력 평가후 점수 미달땐 현직 복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위원 22명에 대해 꼼꼼히 그 능력을 평가하며 점수를 매기고 있는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일부 인수위원은 여기서 낮은 평가를 받아 일 중심의 이 당선인의 마음에서 멀어져 ‘인수위원=새 정부 요직 중용’이라는 그동안의 공식은 깨질 전망이다. 이 당선인의 한 핵심측근은 “당 등 주변이나 측근의 추천으로 기용된 인수위원들은 당선인이 그 능력을 그동안 면밀히 평가해왔다”며 “당선인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인수위원도 일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언론이 인수위원이라고 마구 정부 조각이나 청와대 비서관 인사 하마평에 올린다면 오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실제 모 인수위원이 앞으로 중용을 예상하고 소속된 기관에 사표를 던지자 비서실에 이를 만류하도록 지시해 사표를 반려하도록 하기도 했다. 당선인 비서실의 한 관계자는 “당선인이 (사표를 낸) 인수위원을 중용할 뜻이 없었는지 사표가 수리되지 못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인수위원은 따라서 오는 2월25일 대통령 취임식 이후 인수위 활동이 끝나면 현직으로 돌아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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