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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회장 부친시신 도굴 용의자 대전서 검거

롯데그룹 신격호회장 부친의 시신을 도굴한 뒤 거액의 금품을 요구한 용의자 중 1명이 대전에서 붙잡혔다.대전동부경찰서는 7일 오전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임종순(34·다방업·대전시 대덕구 오정동 587의 3)씨를 사체손괴·영득및 공갈등 혐의로 긴급체포해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주범격인 정금용(39·대전시 대덕구 오정동 한남아파트 101동 1006호)씨를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은 임씨를 추궁, 대덕구 오정동 소재 임씨의 흙다방 3층 옥상의 폐오락기 안에서 도난당한 辛회장 부친 신진수(73년 작고)씨의 유골일부도 발견, 대전중앙병원 영안실에 안치했다. 유골은 발견당시 검정색 비닐봉지와 마대 등으로 4~5겹이나 싸인 상태였으나 보존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4시께 범행에 사용된 대전 1호 20XX호 프린스승용차를 이들에게 빌려준 김모씨의 제보를 받고 임씨를 유인, 오전 8시께 대전시 대덕구 중리동 김씨집 앞에서 임씨를 붙잡았다. 경찰조사결과 임씨등은 지난 3일 오전 공구상에서 곡괭이 등을 산뒤 김씨의 승용차로 오후 3시께 울산에 도착, 오후 8시께 辛회장 부친의 묘가 있는 언양읍 구수리 충골산에 올라가 5시간여의 도굴작업 끝에 다음날인 4일 오전 1시께 시신의 일부를 수 습, 대전으로 돌아와 임씨가 운영하는 다방 옥상에 감춘 것으로 밝혀졌다.【대전=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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