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유가 하락으로 수익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005940)은 3일 보고서를 통해 “대한항공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 늘어난 2조9,264억원, 영업이익은 2,110억원으로 897.4% 증가할 것”이라며 “순이익은 89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올렸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여객수송 호조 속에 화물운송이 회복세를 보였고 유류비 절감 효과가 큰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이어 “세계 경기 회복으로 항공 수요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해외 여행객과 중국인 수요 증가로 항공여객 수송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유가 하락으로 운항원가도 급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항공은 연평균 제트유가 1달러 하락 시 연간 300억원의 유류비 절감 효과와 18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있다”며 “올해와 내년 매출액을 각각 12조6,947억원과 13조5,495억원으로, 영업이익을 각각 8,694억원과 9,160억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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