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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순익 급증

상반기 파생상품 평가익으로 작년比 62%나

삼성생명이 해외유가증권 투자에 따른 파생상품의 평가이익으로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반면 대한ㆍ교보생명은 경기침체에 따른 영업부진으로 다소 줄었다. 4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2004회계연도 상반기(2004.4~9) 당기순이익은 9,03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5,573억원에 비해 62%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이에 대해 “해외투자를 위한 파생상품 거래에서 일시적인 평가이익 2,568억원이 발생해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파생상품과 관련된 일시적인 변동이익을 제외할 경우 실제 결산손익은 6,466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생명과 교보생명의 경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9%와 30.5% 줄어든 4,952억원과 2,01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교보생명의 경우 지난해 수익에 기여했던 유가증권처분이익이 올해는 발생하지 않아 당기순익 하락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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