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증시기상대] 외국인과 내국인 간의 힘겨루기
입력2003-09-04 00:00:00
수정
2003.09.04 00:00:00
정문재 기자
(오전증시)
미국 증시의 견조한 상승흐름이 이어지면서 우리 주식시장도 소폭 오름세를 지켜가고 있습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하루만에 다시금 반등세를 보이며 770선에 재차 다가서고 있습니다.
오늘도 외국인은 13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둔 매수차익잔고의 청산과 개인들의 매도세가 지속되며 서로간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모처럼 4%대의 강한 상승을 시현하고 있고, 일본 철강업체인 신일본제철의 나고야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대적으로 포스코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철강금속도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코스닥시장은 50선을 지켜가며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순매수, 개인 순매도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투신 증권 보험 등 국내기관의 매수 유입이 증가되는 모습입니다.
업종별로는 전일에 이어 인터넷과 방송서비스 등으로 매물출회가 지속되는 모습이고, 금융과 반도체 등도 약보합을 기록중입니다.
지난 이틀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던 ktf가 오늘은 조정을 받는 모습인 반면 이틀간 약세를 보였던 하나로통신은 외국인들의 매수가 재개되며 9%안팎의 급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은행 Lg텔레콤 등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상승종목수가 비교적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인터넷 주도종목군을 포함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입니다.
(아시아)
골드만삭스가 미국 자동차 시장 수요 둔화 우려가 상당히 해소된 가운데 일본 자동차 업계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일본증시는 자동차 등 제조업종의 강세가 특징적인 모습입니다.
반면 캐논 등 수출주는 이달 들어 엔화가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만 증시도 미국 증시 강세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역시 탄력을 높여가지 못하는 양상입니다.
S&P가 대만 은행업종에 대한 신용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금융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LCD나 반도체 등 기술주들이 부진한 모습입니다.
(투자전략)
외국인들의 꾸준한 매수유입에도 불구하고 다음주 트리플위칭데이와 추석연휴를 앞둔 국내투자가들의 심리적 부담이 주식시장의 활력을 저하시키고 있습니다.
대체로 미국 거시지표들이 미국 경기 회복을 단계적으로 확인시켜 주고 있고, 이는 일본을 비롯해 대만과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경기호전 가능성 또한 높여주며 외국인들의 매수행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내수경기의 회복에 대한 확신이 불충분한 가운데 다음주 추석연휴를 앞두고 국내 투자가들은 무리한 매수가담을 꺼리고 있고, 언제 쏟아질지 모르는 프로르램 매물에 대한 부담으로 지수 운신의 폭 또한 줄어들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의 매수를 앞세운 상승논리는 유효하겠지만 단기적으로 매수 강도를 조절하며 섣부른 추격매수 보다는 추가상승시 수익률을 확보하고 저가매수 기회를 기다리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