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에 코스피 하락, 1.04%↓…1,776.40p(종합)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물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8.66포인트(1.04%) 내린 1,776.40포인트로 마감했다.

전일 유럽증시는 포르투갈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하락했다. 여기에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정상 회담에서 유로 본드 발행 합의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7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저가 매수세에 나선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를 무색하게 했다. 이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45억원과 3,04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했지만 외국인은 3,652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해 지수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93포인트(2.03%) 내린 479.55포인트에 마감했다.

부국증권 엄태웅 연구원은 “유럽위기가 해결 되기 보다는 악화시키는 요인들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그동안 지수를 방어했던 미국과 중국 경기 지표도 예상외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투자심리가 계속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엄 연구원은 “외국인, 특히 유럽계 자금이 빠져 나가는 등 수급이 붕괴되고 있는 상황이고 기관이 사들인다 해도 한계가 있다”면서 “그 동안 부진하게 나왔던 경제 지표들이 단기적이었는지 월말, 월초 발표되는 지표를 통해 확인해 봐야 한다”고 덧 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30원 오른 1,164.8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국의 주가지수도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전일 보다 0.06% 하락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1.16% 하락하며 마감했다. 오후 3시 20분 현재 중국 상하이지수는 0.51%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는 1.28%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