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분석] 하이트맥주-'삼각형 패턴' 상승시도 기대

통계청에서 발표한 지난 3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내수부진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직관적으로는 내수관련주의 주가 부진은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최근 시장이 조정에 들어가자 시장지배력이 있는 대표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는 시장 지배적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차별적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내수기업의 경우, 불황기라 할지라도 안정적 수익을 유지한다는 점이 부각되기 때문이다. 하이트맥주(000140)는 지난 해 11월 이후 삼각형의 주가패턴을 형성하고 있다. 삼각형패턴은 지속형 패턴으로써 일정기간 주가 수렴 후 재상승을 시도하는 형태를 말한다. 따라서 이 회사 주가는 기술적으로 지난 6개월간 횡보흐름에서 벗어나 서서히 상승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흥미로운 점은 지난 해 12월 중 38%대까지 줄었던 외국인 비중이 꾸준히 늘어 최근 40.5%대까지 상승했다는 점이다. 같은 기간 중 기간 중 시장 상승률을 고려한다면,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사자는 계속됐던 것이다. 이에 대해서 일부는 적대적 M&A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매수 창구였던 템플턴 자산운용의 성향으로 볼 때 내년부터 개시되는 맥주 세율인하로 하이트맥주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차원에서 매입했다는 견해가 더 지배적이다. 그러나 어느 경우든 투자자의 입장에서 나쁠 이유는 없을 것이다. 다시 기술적 분석으로 돌아가보면 동사 주가의 단기 관건은 밀집되어 있는 20, 60, 1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가 확인될 지 여부이다. 그러나 시장전반 흐름이 부담스럽다는 점에서 이를 자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스토캐스틱 등 단기 모멘텀 지표도 적극매수 시점에 도달하지는 못했음을 시사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결국 매수시점은 삼각형패턴의 하위선인 8만원대 초반에서 포착해야 할 전망이다. 이 가격대는 지난 3월 중 형성된 저점이 위치한 가격대와도 일치한다. 삼각형패턴의 가능성과 전체 장세 흐름을 확인해 나가는 분할매수 대응이 적절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