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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의 파생상품 대해부] <7> ELW의 시간가치

하락 폭 워런트마다 다르고 만기 다가올수록 속도 빨라져


주식워런트증권(ELW)시장이 개설된 지 만 2년이 다 돼 간다. 요즘은 ELW를 비롯한 파생상품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춘 투자자들이 많아졌지만 시장 초기에는 ELW에 대한 기초지식 없이 무작정 투자에 나선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이러한 투자자들의 단골 항의 메뉴는 기초자산 가격이 어제와 동일한데 왜 ELW가격이 내렸냐는 것이다. ELW는 쉽게 말해 일정 만기가 되었을 때 특정 기초자산을 정해진 가격에 살수 있는 권리. 날짜가 지날수록 기초자산이 자신이 예상한 방향과 움직여 줄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므로 시간가치가 하락하게 된다. ELW투자자들은 기초자산의 방향성을 예측해야 할 뿐 아니라 시간과의 싸움을 벌여야 한다는 뜻이다. 한 가지 유념해야 할 사실은 시간 가치 하락의 폭이 각 워런트마다 모두 다르다는 점이다. 우선 기본적으로는 만기에 가까워지면 질수록 하락속도가 빨라진다. 그림의 예와 같이 기초자산 가격이 1만원으로 동일할 경우 콜 ELW 가격은 하락하게 되는데 그것은 시간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줄어드는 속도 역시 8월에서 10월 보다는 10월에서 12월 사이가 더 가파른 것을 알 수 있다. ELW는 만기 전 30일이 되면 유동성공급자(LP)가 유동성 공급을 중단하게 되는데 많은 투자자들이 유동성 공급 중단 시기 이전에 보유하고 있던 ELW를 처분하게 된다. 이는 유동성에 대한 우려뿐만 아니라 만기가 가깝게 되면 시간가치의 하락폭이 매우 크다는 점도 고려한 것이다. 또 만기에 행사될 확률이 낮은 외가격 종목들은 내가격 종목에 비해 시간가치 하락폭이 크다. 외가격 종목들은 보통 레버리지가 큰 편인데 지난주에 레버리지가 너무 큰 워런트를 피하라고 한 또 다른 이유는 시간가치의 급격한 하락이다. 예를 들어 3개월 뒤 100만원에 삼성전자를 살수 있는 권리(ELW)의 경우는 레버리지가 매우 높지만 하루 하루가 지날수록 삼성전자가 100만원까지 오르게 될 가능성이 크게 떨어지므로 이에 따른 시간 가치 하락도 ELW가격 대비 매우 클 것이다. 투자하고 있는 종목의 시간가치 하락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HTS상에 민감도 지표중 쎄타를 참조한다. 쎄타는 날자가 하루 지날 때 기초자산 가격 변화가 없을 경우 ELW가격이 얼마나 하락하는지를 알려주는 지표이다. 예를 들어 쎄타가 5원이라면 기초자산의 가격이 동일할 경우 하루가 지나게 되면 ELW의 가격은 5원 하락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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