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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연습라운드 스케치

○…오전 9시 캐디 제프 케이블과 아웃코스부터 연습라운드를 시작한 박세리는 동반 플레이어없이 플레이한 탓인지 같은 장소에서 평균 2~3개씩 샷을 쳐보면서 3시간30분만인 12시30분 18홀을 모두 돌았다. 1번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4번이나 치며 구질을 살핀 박세리는 이후 드라이버 티샷은 한번씩만 구사했고 파3홀 티샷을 비롯한 아이언 샷은 매번 2~3개씩 쳐보며 컨디션을 점검. 그린에서는 평균 5~6개씩 볼을 굴려 라인을 살폈으며 특히 마지막 홀에서는 10여개의 볼로 연습을 계속, 그린상태 파악에 주력했다. 벙커 샷은 5번홀 그린사이드에서 6번 해본 것이 전부. 연습을 마친 박세리는 『그린 컨디션은 최상이지만 페어웨이나 러프의 잔디는 미국과 많이 달라서 찍어치기보다 쓸어치는 스윙을 구사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 ○…귀국후 한숨 돌릴 틈도 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박세리는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한 탓인지 얼굴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고 컨디션에 관한 질문에는 『모르겠다』로 일관. 또 라운드중에는 집중이 안되는 듯 미스 샷을 내기도. 박세리의 캐디 제프 케이블은 전날 오후 3시30분부터 18홀을 돌며 코스를 점검했고 이날은 오전 7시부터 나와 박세리를 기다리기도. 박세리는 당초 8시 티 오프할 예정이었지만 인근 풍덕천 공사관계로 도착이 1시간이나 늦어 티 오프 시간을 연기. ○…박세리는 전반 9홀동안 주최측 관계자들과 기자 등 30여명에게 둘러 싸여 연습라운드를 진행. 박세리는 결국 『집중이 안된다』며 『캐디와 단둘이만 돌고 싶다』고 주장, 후반은 홀로 라운드. 하지만 주최측 관계자 2명이 박세리 경호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끝내 따라돌아 주위의 눈총을 받기도. 박세리는 이번 대회코스가 평생 두번째. 1년전 선배와 한번 동코스를 돌아봤다는 박세리는 『기억이 잘 안난다』며 고개를 갸우뚱. ○…박세리는 연습라운드후 오후 3시부터 분당 삼성플라자에서 열린 팬 사인회에 참석, 한시간동안 팬들과 간담회를 갖고 스윙시범을 보인뒤 72명에게 사인을 해주기도. 박세리는 또 오후 6시부터는 하얏트호텔에서 한국여자프로 후원회(회장 김한길) 주최로 개최된 「박세리선수 환영의 밤」행사에 참석, KLPGA 이관식회장으로부터 「골든 퍼터상」을 수상. ○…박세리에 대한 지나친 예우로 이 대회에 참가하는 다은 선수들은 불만이 가득. 홀로 라운드에 두세번 연습샷, 대회때 사용하는 그린 첫 개방 등 박세리에 대한 대우가 표나게 극진했던 것.【용인=김진영, 최창호 기자】 <<'빅*히*트' 무/료/시/사/회 800명초대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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