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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서비스 관련株 러브콜 줄이어

데이터 매출 및 가입자 기반 확대 분석, 해외 ADR 상승세도 주목해야


KT, SK텔레콤 등 통신서비스 관련주가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 시장 확대의 수혜를 계속해서 보는 만큼 꾸준히 매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탭’과 애플의 ‘아이패드’등 태블릿PC들이이 달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블릿PC는 휴대가 쉽다는 장점과 함께 인터넷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보급이 확대될수록 통신서비스 업체들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태블릿PC 경쟁이 치열해질 수록 KTㆍSK텔레콤의 매출과 수익성을 개선시켜줄 것”이라며 각각의 종목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로 6만8,000원, 23만원을 제시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도입 이후 통신서비스 회사들의 데이터 매출이 늘어났다”며 “태블릿PC는 스마트폰 보다 더 다양하고 많은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기존 휴대폰 가입자가 태블릿PC를 사용하게 되면 통신서비스회사 입장에서는 1인 2단말기기 체제가 돼 국내 무선통신 가입자 수의 확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태블릿PC 보급과 함께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보조금 증가 부담은 크지 않아 수익성의 훼손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예상됐다. 안 연구원은 “스마트폰보다 약정기간을 길게 잡는 등 과거보다 안정적인 보조금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에서 거래되는 통신서비스 종목 미국증시예탁증서(ADR)의 가격이 최근 들어 상승하는 점은 외국인들이 KT와 SK텔레콤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주말 SK텔레콤과 KT의 ADR이 각각 18.81달러, 21.04 달러에 거래되며 연중 최고점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ADR의 기초자산이 되는 국내 통신주의 최근 주가가 조정 국면에 있지만 ADR은 값이 오르고 있다”며 “국내 통신주의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KT와 SK텔레콤 모두 외국인 지분 소유 한도(49%)가 채워져 외국인들이 국내증시에서 더 살 수 없는 상황”이라며 “ADR을 통해 관련주에 투자하려는 욕구가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외국인들이 국내 통신주에 관심을 갖는 이유에 대해 ▦5% 안팎의 높은 배당수익률 ▦스마트폰 보급률 급증 ▦2011년 이후 마케팅 비용 감소 전망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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