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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해양플랜트사업 강화
입력2002-01-21 00:00:00
수정
2002.01.21 00:00:00
현대·대우·삼성重, 불황대비 특수船 개발등현대ㆍ대우ㆍ삼성중공업 등 조선업체들이 불황에 대비, 시황의 영향을 덜 받는 해양플랜트와 특수선박 등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구조조정 및 업체간 빅딜을 통해 기계ㆍ중장비 등의 사업을 대부분 정리, 조선 전업도(전체 사업에서 조선부문이 차지하는 비중)가 높아지면서 불황대응 능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 99년부터 구조조정으로 발전설비ㆍ선박엔진ㆍ건설기계ㆍ상용차 부문 등을 떼어내고 현재 남은 조선ㆍ해양 및 건설부문내에서 관련사업을 특화하는 사업다각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조선ㆍ해양 부문의 경우 경기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해양 플랜트 분야의 매출 비중을 현재의 15% 수준에서 오는 2005년까지 30%로 끌어 올릴 방침이다.
또 '디지털콘트롤 사업부'의 기능을 강화, 선박 및 빌딩 자동화시스템ㆍ선박용 블랙박스인 항해기록장치(VDRㆍ Voyage Data Recorder) 등 주력 제품군의 시장 점유율도 점차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은 2000년 하반기 대우중공업에서 분리되기 전에는 30%대에 불과하던 조선부문 비중이 지난해에는 85%로 높아져 조선부문 의존도로만 따진다면 국내 조선 3사 가운데 특화사업 다각화가 가장 절실한 형편이다.
대우조선은 이에 따라 오는 2004년까지 조선부문 비중을 74%로, 해양플랜트 부문을 18%로 조정하고 조선부문 내에서도 LNG-FPSO(액화천연가스선인 LNG선과 부유식원유생산저장설비인 FPSO를 합쳐놓은 복합선박) 등 기존과는 차별화된 차세대 선박개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조선ㆍ해양ㆍ엔진기계ㆍ전기전자 시스템ㆍ플랜트ㆍ건설장비 등 비교적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현대중공업도 총 매출 가운데 조선부문 매출이 99년 55.6%, 2000년 52.8%, 지난해 51.8% 등으로 계속 낮추고 있다.
올해도 전체 매출 목표를 8조4,300억원, 조선부문 매출을 3조5,000억원으로 잡아 매출비중을 46.3%로 지난해 보다 더 떨어뜨려 특수선, 해양플랜트 등을 더욱 특화하는 방향으로 사업부문을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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