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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한국 대기업에 투자의향 있다”

워렌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은 21일 “한국의 대기업은 매력이 있다”며 “투자할 기회는 열려있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이 날 대구 달성군 대구텍 제2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세계 어디든 기회가 있다면 (인수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크고 우량하면 좋다. 한국에도 대기업이 많고 이러한 기회는 열려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업종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버핏 회장은 “우리는 업종 중심으로 투자하지 않는다. 그런 식으로 일하면 기회가 줄어든다”며 특정 업종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업종이 아닌 기업을 본다. 그 기업이 10년 뒤 어떻게 될지를 생각하고 작업을 한다”며 버핏만의 투자철학을 드러냈다. 버핏 회장은 “한국 외에도 15~20개국에 투자할 만한 좋은 기업들이 있다. 우량 기업에 투자한다는 건 우리와 잘 맞는 일”이라면서도 “우량하면서 규모도 큰데 오너가 매각을 원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말해 빠른 시일 내에 대규모 투자가 진척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점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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