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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업계 중국 WTO가입 최대수혜
입력1999-11-29 00:00:00
수정
1999.11.29 00:00:00
고진갑 기자
29일 한국투자신탁이 내놓은 「중국 WTO가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WTO가입으로 석유화학, 정보통신, 자동차, 섬유 등의 수출확대에 다른 기업의 실적이 추가적으로 확대돼 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잇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바이아시아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투자가들의 중국에 대한 관심은 한국을 비롯한 주변 국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업종별로는 석유화학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았다. 특히 중국 합성수지 수입의 30%를 담당하고 있는 국내업체(LG화학, 호남석유화학, 금호케미칼, 동양화학)들은 상당한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향후 5년내 단일시장규모로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통신장비업체(LG정보통신, 팬택 등)들도 기대이상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LG전자, 삼성전기, 삼성전관 등 전자부품업체들도 중국의 대외수출 증가에 따른 국내 생산기지 이전, 중국회사의 수입수요 증가로 반도체 및 전자부품에 대한 대(對)중국 수출이 늘어 수익성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섬유는 저가공산품인 섬유류 및 천연섬유의 경우 중국산 제품의 저가공세로 경쟁력을 잃을 것으로 보이지만 화학섬유는 중국의 섬유제품 수출 증가로 원자재 수요가 늘 것으로 보여 단기적으로는 국내 화섬업체(효성, SK케미칼 등)의 수출이 늘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은 중국의 저가 철강재와 해외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나 중국의 철강 수입억제조치가 완화돼 긍정적인 측면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자동차는 관세인하 및 진입장벽 해소로 수출이 증가할 수 있으나 그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진갑기자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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