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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이적후 첫승

`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4ㆍ보스턴 레드삭스)이 위력적인 투구로 바뀐 둥지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김병현은 5일 미국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인터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 7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11대4 대승을 이끌었다. 삼진 2개를 잡고 볼넷 1개를 내준 김병현은 이로써 시즌 2승째(5패)를 거두며 방어율을 3.53으로 끌어내렸고 지난 4월20일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지 한달 보름 만에 두번째 승리를 올렸다. 특유의 역동적인 투구 동작으로 쾌투, 최근 보스턴의 5연패 사슬을 끊은 김병현은 첫 선발등판 경기에서 그레이디 리틀 감독과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는 데 성공했다. 한편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김선우(26ㆍ몬트리올 엑스포스)는 같은 날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히람비손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1이닝 동안 홈런 3방으로 6실점해 첫 패를 기록했다. 시즌 방어율이 12.46으로 치솟았고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으로는 3승3패에 방어율 5.24가 됐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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