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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中 日 바둑영웅전] 차단해야 한다

제2보 (12~23)


반 년 사이에 일본 기단에는 판도의 변화가 있었다. 무관이던 야마시타는 랭킹1위 기전인 기성전에서 하네 나오키를 4대0으로 꺾고 새로운 기성이 되었다. 이번에는 하네가 무관으로 돌아갔다. 몇몇 평론가들은 하네가 사천왕 지상해설회에서 자기의 모든것을 속속들이 털어놓은 것이 패인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하네는 싱긋 웃기만 했고 그 이후로도 지상해설회에 열심히 나와 주었다. 랭킹1위 기전인 기성전(棋聖戰)은 편의상 기세이전으로 부르고 랭킹7위 기전은 고세이전으로 부르는데 한자어를 한국식으로 그대로 읽으면 둘다 기성전이다. 여기서는 1위 기전을 기성전으로 작은 기성전(碁聖戰)은 고세이전으로 구분했다. 독자들은 양해해 주시고 혼동치 마시기를. 백12에서 백16까지는 서반행마의 전형이다. 흑17은 여기서부터 타개의 실마리를 찾는 것이 이 경우의 해법이다. 참고도1의 흑1로 탈출을 시도하는 것은 초심자의 감각. 백2로 씌움을 당해 그 다음의 행마를 찾아내기가 어렵게 된다. 백으로서는 일단 강경하게 18에 차단해야 한다. 참고도2의 백1로 바깥쪽에서 젖히는 것은 흑2로 튼튼하게 잇는 수를 허용하여 백의 불만이다. 이렇게 되면 도리어 백이 좌우의 곤마를 수습하기 위해 부심해야 한다. 흑23으로 보강한 것은 정수. 여기서 백의 착점이 어렵다. /노승일ㆍ바둑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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