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동양생명, 성장성 "굿" 단기차익은 "글쎄" 동양생명 주당 1만7,000원에 내일부터 공모주 청약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1만7,000원으로 결정된 동양생명의 공모가격에 대해 단기시세차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장기 성장성과 안정성면에서는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9~30일 3,400억원 규모의 공모주 청약을 앞둔 동양생명은 오랜만에 나온 공모주 시장 '대어'인데다 국내 1호 상장 생명보험사로 향후 이어질 생보사 상장의 가늠자가 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대표 주관사인 대우증권은 "지난 24일까지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가 사전 수요조사에서 이번 공모 물량의 60%에 해당하는 약 1,200만주에 대해서는 사전 청약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자산운용사 약 10곳이 물량을 배정 받기로 했다"며 "특히 외국인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 전체 기관 배정 물량의 3분의2를 무난히 소화했다"고 말했다. 공모가격은 동양생명이 제시했던 희망가액인 1만7,000원과 2만2,000원 중 가장 낮은 가격으로 확정됐다. 이는 기관투자가 수요조사를 통해 결정됐다. 동양생명 측은 당초 2만원 이상을 희망했지만 기관투자가들의 수요가 그만큼 따라주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담당 애널리스트들은 공모가격에 대해 정적 주가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순자산가치와 보험계약의 가치를 더해 구한 내재가치(Embedded value)를 기준으로 보면 공모가 1만7,000원은 EV의 1.37배 수준. 이는 삼성화재(1.66배)에 비해 할인된 수준이지만 동부화재(1.1배), 현대해상(0.98배)보다는 비싼 가격이다. 생보업계 내 동양생명의 입지와 이미 상장돼 있는 손해보험사 주가와 비교할 때 추가 상승여력이 높지 않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한 대형 자산운용사 주식운용 본부장은 "공모가격 매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공모에 응하지 않았다"며 "차라리 상장 이후 주가를 봐가며 시장에서 매입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운용사의 펀드 매니저는 "동양생명은 생명보험사 시장에서 점유율이 약 5% 수준에 불과한데다 생보업내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할인된 가격에 기업공개(IPO)가 이뤄지는 데 반해 동양생명은 적정한 수준이라 청약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긍정적인 전망으로는 ▦금리상승시 수익력 증가 ▦노령화에 따른 수혜 등을 꼽을 수 있다. 생명보험사들은 낮은 조달금리로 자금을 운용해 수익을 내기 때문에 금리상승기에는 보험사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병건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 금리상승을 예상한다면 장기 투자자들의 경우 청약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29~30일 이뤄지며 대우증권ㆍ신한금융투자ㆍ한화증권ㆍ동양종금증권ㆍIBK증권에서 청약이 가능하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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