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 CMA는 출시초기 은행권 보통예금 대비 높은 수익률과 365일 입출금서비스를 기본으로 몇 가지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으로 시작했다. ‘현대CMA’ 출시 전만해도 아직 CMA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되지 않은 초기였다. 먼저 시장에 상품을 출시한 6개 증권사들은 대부분 비슷한 서비스 수준을 제공하고 있었고 CMA시장도 규모가 크지 않았다. 현대CMA은 이런 상황에서 신선한 충격이었다. 지난 2006년 4월 출시된 현대CMA는 초기부터 CMA전용 RP(환매조건부채권)자동투자를 통한 높은 수익률과 아울러 간단한 요건 충족시 수수료 면제혜택 부여, 선불제 교통카드 서비스 등 기존 CMA 상품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는 이후 증권사의 경쟁적인 CMA상품 출시 및 각종 부가서비스 제공의 도화선이 됐다. 그 결과 2006년말까지 잔고 1조원, 10만계좌를 돌파하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지난 5월20일 현재 잔고는 2조4,414억원, 계좌수는 35만7,882개에 달한다. 현대CMA의 인기는 높은 수익률 때문이다. 보통예금 이자는 연 0.1~0.2%이지만 현대CMA는 최고 연 5.1%의 고수익을 준다. 보통예금처럼 가계자금을 안전하게 보관해 주는 역할에다 고수익의 매력을 더한 것이다. 법인용 CMA는 최고 연 5.05%의 높은 금리를 주고 있다. 대출서비스도 확대됐다. 은행의 수시 입출식 통장처럼 이용할 수 있는 CMA 수시입출식 담보대출 서비스를 지난해 9월 시작했으며 신용대출 서비스도 올해 도입됐다. 담보대출은 현대증권 위탁ㆍ수익증권ㆍ증권저축계좌내 자산을 담보로, 연 8%, 대출기간은 180일로 약정기간 동안 한도내에서 자유롭게 추가대출과 상환이 가능하다. 신용대출은 신용도에 따라 연 7.9~12.9%에서 이율이 결정되며 5,000만원까지 대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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