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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 봄볕드나
입력2011-04-27 15:31:41
수정
2011.04.27 15:31:41
건설주가 정부의 건설업계 지원 방안 마련 기대감에 일제히 급등했다.
건설업종지수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날보다 5.36%나 급등해 전 업종 중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2009년 4월9일(6.22%)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종목별로는 현대건설이 7.80%나 올라 가장 큰 폭으로 뛰었고, 벽산건설(6.00%), GS건설(5.39%), 대우건설(5.78%), 한라건설(5.06%), 대림산업(3.32%), 금호산업(4.78%), 고려개발(4.87%), 동부건설(2.32%), 코오롱건설(3.52%) 등 나머지 건설 관련 종목들의 오름폭도 컸다.
건설주가 이같이 수직 상승한 것은 정부가 조만간 건설업 부양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풀이된다. 이와 관련 이날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업계 대표들과의 조찬 간담회를 통해 “관계부처 간 합의를 거쳐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건설업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에서도 이번 정 장관의 발언이 건설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건설업종은 최근의 상승장에서 외면을 받아왔기 때문에 정부 지원대책이 나오면 시장에서 다시 한번 주목 받을 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건설업종지수는 이날 큰폭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에 비해 여전히 -0.99%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다만 향후 정부가 내놓는 지원 대책 범위를 확인할 필요는 있다고 조언했다. 정부 지원 대책이 시장 기대치에 부응하거나 그 이상일 경우 주가가 충분히 추가 상승할 수 있지만 만약 이에 미치지 못할 경우 주가가 오히려 더욱 꺾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종효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아파트 분양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지원 마련 의지까지 더해지면서 건설주가 탄력 받을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됐다”며 “다만 정부의 지원 대책 방안의 폭은 좀 더 신중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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