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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경제비중 2년째 하락

30대그룹이 우리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95년이후 2년 연속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부설 자유기업센터가 25일 발표한 `한국의 대규모기업집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0대그룹이 창출한 부가가치와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4조원, 13.0%로 지난 95년이후 계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5년.96년 부가가치 창출액은 각각 57조원이었으며,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2%, 14.7%였다. 30대그룹의 이같은 국민경제적 비중은 지난 92년의 13.5%보다도 더 낮은 수준으로 이들 그룹의 계열사중 상당수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순이익기여도가 감소, 부가가치 창출액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30대그룹의 계열사가 기록한 흑자규모는 3조 1,418어거원인데 반해 적자규모는 6조8,563억원으로 흑자의 2.2배에 달했다. 30대그룹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5대그룹의 국민경제적 비중도 지난 95년 9.9%에서 96년 8.7%, 97년 8.5%로 하락했다. 이와함께 한국전력, 포철, 한국통신 등 3대 공기업은 10대그룹규모의 외형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은 자산총계로 49조원(8개 계열사)에 달해 30대 계열사 가운데 5위, 포철은 25조원(15개 계열사)으로 7위, 한국통신은 19조원(11개 계열사)으로 9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기준으로는 포철이 30대그룹 가운데 7위, 한전이 8위, 한국통신이 11위를 차지했다. <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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