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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학교건물도 `철골조' 늘어난다
입력1999-03-29 00:00:00
수정
1999.03.29 00:00:00
철골조학교가 기존 철근콘크리트조 학교건축을 대체할 미래형 학교건축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최근 삼성중공업이 구의동에서 분양한 「쉐르빌」 등 철골조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학교 건축에도 실용성과 타당성을 인정하는 분위기여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철골조학교가 일선학교나 교육당국으로부터 주목을 끌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충북 진천의 이월초등학교와 포항지곡초등학교 등 2곳이 철골조로 지어지면서 관심의 대상이 되기 시작했다. 특히 이월초등학교는 지난해 서울경제가 주관하는 한건축문화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는 서울금호초등학교를 비롯해 4곳의 초등학교와 대학기숙사 1곳 등 5개의 학교시설이 철골조로 시공되고 있다.
이같은 관심을 반영하듯 지난 25일 한국교육시설학회(회장 유영철)가 서울 삼성동 포스코빌딩에서 개최한「국내외 철골조학교 사례발료 세미나」에는 전국의 학교 및 교육청 관계자 400명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철골조학교가 교실공간을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가변형 공간사용이 가능하고 증·개축이 편리하며 다양하고 개성적인 디자인을 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교육정보화에 적합한 각종 정보통신시설 설치가 쉬운데다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공사비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단열·차음성이 좋고 철거후 자재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박영기교수는 철골조학교인 진천초등학교와 지곡초등학교 학생들의「사용평가(거주후 평가 및 개선안 연구 중간발표)조사」내용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박교수는 철골조학교 경우 교육환경 및 시설에 대한 학생들의 총체적 만족도가 3.23점(5점만점)으로 나타나 매우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환경적인 요소와 소음 차단에 대해서도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건축전문가들은『건축에 이용되는 신소재 철골조가 미래지향적 건축재료이고 선진국에서도 그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다며 『국내에서도 철골조건축의 설계·시공·자재품질 등의 수준을 높여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영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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