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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우즈 골프선수 소득1위… 얼마 벌었나

작년 9,894만불로 4년연속 차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2ㆍ미국)가 세계 최고 '스포츠 갑부'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는 우즈가 지난해 9,894만1,827달러(약 930억원)를 벌어들여 4년 연속 골프선수 소득 1위에 랭크됐다고 9일(한국시간) 밝혔다. 이 잡지에 따르면 우즈의 연간 수입은 2005년보다 1,200만달러가 늘어났으며 지난 10년간 프로무대에서 모두 6억4,600만여달러(약 6,072억원)를 긁어모은 그가 오는 2010년 스포츠선수로는 최초로 10억달러(약 9,400억원)를 돌파할 전망이다. 우즈는 지난해까지 각종 매체의 스포츠선수 수입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우즈는 지난해 상금으로 1,194만달러(약 112억원)를 챙겼다. 하지만 이는 광고모델료 등 부수입 8,700만달러(약 818억원)에 비하면 '푼돈' 수준. 5년간 1억달러 규모였던 나이키와의 스폰서 계약을 지난 연말 크게 불어난 금액으로 연장했고 대회당 300만달러로 알려진 초청료 수입도 증가했다. 제너럴모터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로부터도 후원을 받는 그는 골프코스 설계 등에도 손을 뻗고 있어 소득은 상상하기 힘들 만큼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필 미켈슨(미국)이 우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425만달러로 2위, 아놀드 파머(미국)가 2,754만달러로 3위에 올랐다. 2,023만달러로 여자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미셸 위(18ㆍ위성미)는 전체에선 6위를 마크했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13위(1,301만달러)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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