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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벤처도 '사회공헌활동' 활발

인선이엔티등 장학재단 통해 학생 지원…안철수硏·NHN은 도서보급등 나눔실천


중소ㆍ벤처기업들이 이윤의 사회 환원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어려운 경영 환경 가운데서도 장학 재단 운영, 기부 활동 등을 펼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건설 폐기물 처리 업체인 인선이엔티는 지난 2004년부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월급의 1%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장학재단을 만들어 회사가 위치한 경기 고양 일대 학생들을 돕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매년 1억원 정도를 지역 학생들에게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는 80명 정도의 학생이 장학금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TV 브라운관용 유리에 들어가는 산화납과 플라스틱용 PVC 안정제 등을 만드는 단석산업도 20억원 규모의 장학재단을 통해 국내외 학생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연변과학기술대 20명, 국내 대학생 15명, 직원 2~3명 등 총 38명 가량을 지원했다”며 “단계적으로 수혜 학생을 늘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비트컴퓨터는 조현정 장학재단을 통해 매년 1억6,000만원의 장학금을,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연말부터 50억원 규모의 일운과학기술재단에서 예비 엔지니어들을 지원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와 NHN은 도서 보급에 열심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해 10월부터 직원들이 출장비나 급여에서 십시 일반으로 모은 자금을 바탕으로 매달 200만~300만원어치 책을 구입, 오지 학생들에게 전하고 있다. NHN은 지난 연말 강원도 한 초등학교의 도서관 건립에 2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올해도 산간 벽지의 공공 도서관 건립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벤처기업협회도 지난 2002년부터 '한사랑벤처릴레이 운동'으로 현재까지 45개 벤처기업 임직원이 총 1억8,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에 기부했다. 중소기업 관계자는 "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이면서 사회 활동에 관심을 보이는 중소ㆍ벤처 기업들이 증가하는 거 같다”며 “대기업만큼 크게 돕지는 못하지만 의미는 더 값진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밖에 금형조합은 회원사들과 함께 지난 84년부터 현재까지 고등학교와 대학교 금형학과에 재학중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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