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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일산 킨텍스. ‘과학창조한국대전’ 전시관을 찾은 아이들은 미래 세상을 체험하느라 신이 났다. 로봇 벤처기업인 로봇티스가 전시한 로봇에 빠져 들고, 한국도로공사의 360도 회전 안전띠 체험을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마련한 드론 체험 부스와 SK텔레콤의 가상현실 열기구 체험 부스도 관심이 쏟아졌다. 학생들은 드론을 조종하고 증강현실 안경을 썼다. 전시장 한쪽 ‘광복 70년 과학기술 대표성과 70선’ 코너에는 중장년층이 주로 머물며 과학과 함께 한 한국의 발전사를 둘러봤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과학창조한국대전’이 28일 막이 올랐다.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을 확대한 이 행사는 28일부터 8월2일까지 6일간 열린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광복7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한다. ‘광복 70년, 과학기술이 이끄는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광복 70년을 이끌어온 과학기술을 돌아보고 미래과학 30년을 조망한다. 개막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최양희 미래부 장관 등이 참석해 과학 창조한국 비전을 선포했다. 황 총리는 “창조경제는 과학기술의 발전에 그 성패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과학기술 70선 주역, 28개 정부출연 연구기관·대기업, 6개 벤처기업, 200여개 초·중·고·대학교, 50여개 과학문화활동단체 등 총 300여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출연연과 기업은 각종 첨단과학기술 체험관을 운영한다. 사물인터넷(IoT) 관련 혁신제품, 5세대(5G) 실용화 제품, 스마트 기기, 로봇, 우주, 드론, 가상현실, 3차원(3D) 프린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올해는 광복 70년과 연계해 미래과학을 조망하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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