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번 달(1∼15일) 체리 매출은 지난해 같은 요일과 비교해 49.1% 상승했다.
체리가 지난달 수입 과일 중 바나나를 제치고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롯데마트의 지난달 전체 과일 순위에서도 체리는 참외를 제치고 수박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홈플러스에서도 이번 달 들어 (1∼15일) 체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2% 상승했다.
이마트에서는 올해 1∼5월 체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수입과일 내 체리 매출 비중이 21%를 차지해 작년 5월의 10%에 비해 높아졌다고 이마트는 전했다.
또 지난 1월 뉴질랜드산 체리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1.9% 상승했으며, 올해 5월 1일부터 6월 15일까지 수입된 미국산 체리는 매출이 같은 기간 83.2% 올랐다.
한국에 들어오는 체리는 11월 초∼1월 말까지는 뉴질랜드산이 수입되고 5월 초∼8월 말까지는 미국산이 들어온다.
국내에서 체리 판매가 증가하는 이유는 한-미 FTA 발효로 수입 관세가 완전히 철폐됐고 제철을 맞아 작황 호조로 생산량이 증가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체리가 여름 과일시장 판도를 바꿔가고 있는 만큼 체리 물량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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