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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통화로 대출받으세요"

하나銀, 中企대상 '프리커런시 론' 출시<br>원·달러·엔·유로貨등 자유롭게 선택 가능




원화 환율이 급변동하고 있는 시기에 외환 헤지를 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국내 은행에서 원화와 외화를 자유롭게 선택해 대출할 수 상품이 나왔다. 하나은행은 25일 수출입 비중이 높은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미국 달러화, 일본 엔화, 유로화 등 3종류의 외화나 국내 원화로 대출을 선택할 수 있는 ‘하나 프리커런시 론’을 출시, 판매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의 ‘프리커런시 론’은 대출한도의 기준을 원화 베이스로 정해 환율사정이나 결제조건에 따라 고객이 원화나 달러ㆍ엔화ㆍ유로화 중에서 고객이 대출 화폐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환율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환 헤지에 대한 대책이 없는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들의 경우 외화대출을 통해 환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상품이다. 예를 들어 앞으로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수출업체인 중소기업의 경우 달러당 원화가 980원 정도인 시점에 미국달러로 ‘프리커런시 론’을 대출받아 원자재 수입금액을 결제한 뒤 약 3~6개월 후 수출대금이 들어오면 달러로 대출금액을 갚으면 된다. 이럴 경우 수출대금이 들어온 시점에 원ㆍ달러 환율이 950원 정도까지 떨어지더라도 기업은 달러로 대출금을 갚으면 돼 달러당 30원의 환차손을 피할 수 있게 된다. 역으로 달러가 강세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될 경우 원화 대출 대신 달러 대출을 받은 후 보유만 하고 있어도 기업은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하나은행의 설명이다. 이 상품의 대출 한도금액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대출대상 기업의 신용등급ㆍ영업이익ㆍ사업성과 등에 따라 개별 기업별로 원화 대출 기준한도가 정해진다. 대출기간은 1년인데 10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며 자금용도는 수출입 운전자금으로 제한된다. 하나은행은 이 상품의 판촉을 위해 부대서비스로 ▦한도 내 외화대출에 대한 선물환거래시 계약이행보증금 면제 ▦외화대출을 원화대출로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전환할 수 있는 통화전환서비스 ▦목표환율 도달시 휴대폰 문자서비스로 통보해주는 환율알람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옥기석 하나은행 종합금융영업팀장은 “대기업의 경우 외환관리 전담부서를 두고 정교하게 환율 헤지를 하고 있는 사례가 많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대부분 리스크 관리비용 부담, 인력 및 노하우의 부족으로 환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경우가 많다”며 “프리커런시 론 출시로 별도 비용부담 없이 쉽게 환위험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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