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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비양식업 내년4월 착수/남북수산부문 첫 협력사업

◎나진·선봉에 연산 5백톤 양식장 조성/「태영수산」 2백만불 투자… 가공공장도남북 수산부문 첫 협력사업인 가리비양식업이 내년 4월 본격 착수된다. 지난 9월 남북한 수산부문 협력사업자로 승인을 받은 태영수산 윤의구사장은 『지난달말 중국 북경에서 북한 대외경제협력위원회대표단과 만나 총사업비 2백만달러를 들여 나진·선봉지역에 연산 5백톤 규모의 가리비양식장을 설치하고 가공공장도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윤사장은 『북한 기술자 양성과 가리비 양식을 동해안 전역으로 확산시키는데 공동 노력하기로 하고 우선 채묘시기 이전인 내년 4월 하순∼5월 중순 사이에 나진항 부근에 40㏊의 양식장을 조성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달내로 북한에서 신변보장각서가 포함된 초청장을 보내기로 했으며 윤사장은 12월 현지를 방문, 1주일가량 머물면서 현지사정을 살펴본 뒤 합작 또는 합영 등의 사업형태를 결정, 최종계약을 체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사장은 또 『양식장 모델은 2년간의 검증기간을 거치게 되지만 나진·선봉지역 인근해역은 강원도보다 수온이 2∼3도 낮은데다 연중최고 수온도 섭씨 20도를 넘지않아 가리비양식 최적지로 판단된다』고 밝히고 『우리의 앞선 양식기술과 북한측의 노동력을 결합할 경우 4∼5년내 5천톤 생산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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