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동(사진)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은 12일 현재 부동산 가격 거품이 매우 크며 투기세력에 대한 보호가 계속되는 한 거품은 계속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전 위원은 “지난 2003년 부동산 값이 올라 판교를 건설한다고 했는데 3년이 지난 올해 판교 분양가가 결정되면서 오히려 그게 너무 높아 분당이나 전 수도권이 오르는 데 기폭제가 됐다”며 “이런 식으로 정부가 수조ㆍ수십조원의 투기판을 제공한 게 부동산 가격 상승의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은 또 부동산 가격을 잡는 데는 금리인상이 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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