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0일 보고서에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4.2%, 36.5% 늘어난 306억원, 55억원을 기록했다"며 "싸이의 국내 공연과 지드래곤의 일본 외 지역 콘서트 매출이 반영되며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보고서는 "3분기에는 지드래곤의 일본 돔투어 콘서트와 대성의 일본공연, 2NE1과 승리 등의 앨범이 발매되면서 최고 실적(매출액 400억원, 영업이익 8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와 내년 연간 순이익은 고 수익성 매출 비중 감소로 기대치를 밑돌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일본 에이전트를 통해 일본어로 발매하는 음반 및 음원 로열티는 수익성이 가장 양호한 매출원 중 하나인데, 이 부문의 매출액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음원 수익도 현재의 기대치보다는 하락할 것으로 보여 올해와 내년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 주가에 다른 엔터테인먼트나 미디어 기업 대비 성장성 프리미엄이 반영돼 있으나, 아직까지 신규 아티스트나 신규사업 성공 가능성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순이익 추정치 하향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5만9,500원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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