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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車부품주도 FTA·완성차 해외판매 증가 덕 톡톡

자동차 부품주는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완성차의 해외판매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강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FTA이 2월15일에 발효되면서 자동차 부품주의 실적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에 수출하는 자동차 부품의 관세 2.5%가 즉시 철폐되며 국내 부품주들이 수혜를 받으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성차의 경우 관세 철폐가 4년 뒤로 예정돼 있어 당장 큰 영향을 주지 못하지만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만도, S&T대우 등 경쟁력 있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실적 증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현대ㆍ기아차 판매 증대도 자동차 부품업체들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난 1월 유럽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7.9%, 30.6% 늘어났다. 또 올해 기아차의 K5가 미국시장에서 15만대 이상 팔리며 지난해보다 81%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임은영 동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주는 지난 2005년부터 평균적으로 3월에 강한 상승세를 시작하여 상반기에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며 "올해도 유럽과 미국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부품업체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한일이화와 세종공업, 에스엘, 평화정공 등을 추천했다. 임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에 동반 진출한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실적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특히 한일이화, 세종공업 등은 현 주가수준이 주가수익비율(PER) 5배 미만이어서 가격 메리트가 큰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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