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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다양한 펀드상품 선보여
입력2003-04-17 00:00:00
수정
2003.04.17 00:00:00
최원정 기자
이라크전이 종결되고 북핵 리스크도 한 풀 꺾였지만 경기 예측은 여전히 어렵다. 좀처럼 경제의 향방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금융권은 다양한 펀드 상품으로 투자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한미은행은 선물환거래를 이용한 해외펀드인 `슈로더 이머징마켓채권펀드`와 `유럽채권펀드` 및 `미국달러채권펀드` 3종을 오는 23일까지 판매한다. 이들 상품은 글로벌채권시장에 투자하는 해외뮤추얼펀드와 선물환거래를 결합시켜 투자원금에 대한 환율하락 위험을 제거하는 한편 선물환거래를 통해 연1.5%(원/유로의 경우 연0.5%)내외의 비과세 마진까지 확보해 채권수익률과는 별도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슈로더의 이머징마켓채권펀드는 동유럽, 아시아, 남미 등 신흥시장의 정부, 정부기관 및 기업들이 현지통화 및 외화표시로 발행하는 채권에 분산 투자함으로 투자위험을 최소화하는 펀드로 S&P로부터 AAA등급을 획득했다.
슈로더 유럽채권펀드는 유럽정부의 국채에 90%정도 투자하도록 설계된 유로화 표시 펀드로 유럽지역의 경기전망 악화 및 유로화 강세로 유럽중앙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압력이 있어 상대적으로 추가수익의 가능성이 높은 펀드이다. 슈로더 미국달러채권펀드는 주택저당채권에 40%, 국채에 30%, 회사채 및 기타 채권에 30% 정도 투자하는 펀드다. 가입대상은 개인 및 법인으로 특별한 제한은 없으나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고객(미국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은 가입할 수 없다. 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 100만원 단위로 가능하고 가입기간은 1년이지만 선물환계약에 따른 추가수익(선물환프리미엄)을 일정부분 포기하면 중도환매도 가능하다.
HSBC은행 역시 `프랭클린 어그레씨브 그로스펀드`, `템플턴 글로벌본드펀드`등 6개의 해외투자 펀드와 `LG MP코스탁펀드` 등 3개의 국내 주식형 펀드를 포괄하는 9개의 펀드 상품을 선보였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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