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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학부모 98% "통학길 위험"

손보협 설문조사 결과

학부모 대부분이 자녀의 교통사고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 서울시내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1,130명과 초등학교 2~3학년 어린이 1,1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학부모 4명 중 3명이 자녀들의 초등학교 통학로에 대해 ‘위험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학부모의 59.6%는 ‘자녀가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당할 뻔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98.0%가 자녀의 교통사고에 대해 ‘불안하다’고 대답했다. ‘자녀에게 교통안전과 관련 이론 및 실습교육을 시킨다’고 답한 학부모가 97%였으나 학부모의 63.6%가 스스로 무단횡단을 한 적이 있으며 41.9%가 가끔 자녀와 함께 무단횡단을 한다고 답해 교통사고에 대한 가정교육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초등학교 2~3학년 어린이들도 자신이 교통사고를 당할까봐 ‘매우 불안하다’(43.1%), ‘불안하다’(22.2%)고 답하는 등 전체의 65.3%가 교통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200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4.7명으로 스웨덴(1.1명), 네덜란드(1.2명), 일본(1.6명) 등 다른 OECD 회원국들보다 4배 가량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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