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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中여객기 블랙박스상태 양호
입력2002-04-18 00:00:00
수정
2002.04.18 00:00:00
사고원인 규명 예상보다 빨라질듯추락 중국 여객기의 블랙박스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돼 사고원인 조사가 한결 빨리 이뤄질 전망이다.
우리측 최흥옥 조사반장과 챠오이빈 중국측 조사원, 미국측 알프레드 디킨스씨 등 3개국 합동조사단 10명은 18일 부산지방항공청에서 블랙박스 외관확인 작업을 벌였다.
확인결과 음성기록장치(CVR)는 오렌지색 페인트가 그대로 남아있고 모서리가 조금 찌그러졌을 뿐 손상이 거의 없는 등 기대이상으로 양호한 것으로 판명됐다.
이에 따라 조종실 음성녹음을 해독하는 데는 2~3일이면 충분할 것으로 조사단은 밝혔다.
비행기록장치(FDR)는 외부 페인트가 모두 타버려 상표와 제조회사 등의 글씨가 모두 없어진 상태지만 국내에서 해독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단은 판단했다.
조사단은 음성기록장치와 비행기록장치를 해독,분석하고 시뮬레이션과 검증을 마치기까지는 2개월이 걸릴 것으로 조사단은 예상했다.
이처럼 음성기록장치가 거의 손상이 없이 양호한 상태로 판명됨에 따라 이르면 내주 중반에 조종실 음성해독을 통해 추락직전의 상황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며 사고원인 조사기간도 당초 예상보다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광본기자
황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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