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 규모는 17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엘 에너지의 지난해 총 매출액의 11.4%에 이르는 규모다. 다만 중질유 가격의 변동에 따라 계약 금액은 바뀔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계약 기간은 내년 7월 31일까지다.
김태훈 엘 에너지 대표는 “이번에 계약이 성사돼 그동안 사업 다각화를 목적으로 연구·개발을 꾸준히 진행해 온 에너지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추후 공급 규모를 확대하고 계약을 지속적으로 따낼 수 있도록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설비투자에도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엘 에너지는 올해부터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보이고 있다. 지난 3월과 4월 한국동서발전의 바이오중유 입찰에 참여해 연속 수주에 성공했으며 지난 11일에는 4,900kl 물량을 추가로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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