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세계 최대 원통형 FPSO 완공

현대중공업이 완공한 세계 최대 원통형 부유식 원유생산 및 저장설비(FPSO)인 ‘골리앗 FPSO’가 13일 운반선에 실려 울산조선소에서 출항을 기다리고 있다. 원유 저장량 100만배럴에 달하는 이 설비는 노르웨이 ENI 노르게 AS가 발주했으며 오는 7월 말부터 노르웨이 북부 해상유전서 원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대의 원통형 부유식 원유 생산 및 저장설비(FPSO)를 완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름 112m, 높이 75m, 자체 중량 5만9,000톤에 달하는 이 설비는 ‘골리앗 FPSO’로 불리며 이날 노르웨이로 출항했다. 골리앗 FPSO는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0년 노르웨이 에너지 기업인 ENI 노르게 AS사에서 수주한 것이다. 오는 7월 말까지 노르웨이 북부 골리앗 해상유전에 설치돼 원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골리앗 FPSO는 세계에서 가장 큰 원통형 FPSO로 원유 저장량이 100만배럴에 달해 30만배럴 수준인 기존 설비를 압도한다. 외부 충격이 분산돼 기존 선박형보다 바람, 파도 등의 영향을 덜 받는 장점이 있다고 현대중공업측은 설명했다. 이 업체는 지금까지 200만배럴급 이상의 초대형 FPSO 9기를 건조하며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