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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자재 수입가격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12일 한국수입업협회에 따르면 8월 코이마지수는 전 월 대비 17.72(5.23%)포인트 상승한 356.23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이마지수는 수입업협회가 매달 원유, 곡물, 철강재 등 주요 원자재 30개 품목을 대상으로 수입 가격을 조사해 발표하는 지수로 지난 1995년 12월 지수를 100으로 해 기준치로 삼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제유가 강세 및 타이트한 수급상황을 보인 유화원료가 96.76을 기록 전월 대비 15.85%가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타이트한 공급상황이 지속된 섬유원료(6.47%), 경기부양 기대감에 원유, 금 등 가격이 오른 광산품(5.59%), 기상악화로 생산량이 감소한 농산품(4.56%) 등의 상승률이 뒤를 이었다. 반면 수요가 줄어든 유무기원료(-2.09%), 철강재(-1.71%), 비철금속(-0.05%)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요 변동 품목은 프로판(34.78%)과 부탄(25%)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으며 실리콘(15.55%), 나프타(12.71%), 아크릴로니트릴(12.55%)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고지(-9.09%), H형강(-8.64%), 양모(-8%), 커피(-7.56%)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수입업협회 관계자는 “이달에는 은, 백금 등 광산품과 유화원료, 투자수요가 늘고 있는 비철금속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침체로 중국을 비롯한 주 소비국들의 구매가 부진한 철강재는 약세기조를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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