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사표를 제출한 MBC 김재철 사장을 재신임하기로 1일 결정했다. 차기환 방문진 대변인은 "재신임 및 선임 투표 결과 찬성 6표, 기권 3표로 김 사장을 재신임하기로 결정했다”며 "하지만 사임서의 효력에 관한 이견이 있어 사임서를 반려하되 분쟁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주주총회에서 재선임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김 사장의 사표가 재신임 여부를 묻는 것으로 효력이 없다는 의견과 사표를 제출한 이상 법적으로 사장의 지위를 상실했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재철 사장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진주·창원 MBC 통폐합 승인을 보류한 데 대한 항의 표시로 지난달 29일 방문진에 사표를 제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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