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의 해외부동산 취득 동향을 살펴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 2007년에는 8억7,400만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듬해 4억3,800만달러로 반토막 났고 2009년에는 2억100만달러까지 주저앉았다가 이후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투자실적이 2억달러에도 못 미친 점을 감안하면 해외부동산 투자심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악화한 셈이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의 비중이 94.9%로 법인 투자(5.1%)보다 훨씬 높았고 주거 목적(38.1%)보다 투자 목적(61.9%)이 더 많았다.
취득지역별로는 미국 등 북미 지역이 76.3%를 차지했으며 아시아 지역이 16.0%로 뒤를 이었다. 재정부는 "불확실성이 커 당분간 해외부동산 취득이 횡보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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