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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좀 받아볼까"… 은행주 동반강세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던 대형 은행주들이 배당 매력이부각되면서 모처럼 일제히 올랐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한지주(4.14%), KB금융(2.63%), 우리금융(3.84%), 하나금융지주(1.62%) 등 주요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은행업종지수와 금융업종지수가 각각 1.88%, 1.24% 올랐다. 최근 한달간 10% 이상 하락해 저평가 매력이 높아진데다 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배당 매력까지 부각되면서 기관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최근 한달 간 은행주 주가 하락률은 11.3%로 독일(-12.4%), 스페인(-12.0%) 등과 유사한 수준이고 코스피지수(5.9%) 대비해서도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주가가 떨어진 만큼 시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더욱 높아졌다. 과거 평균인 시중은행 배당성향 20%, 지방은행 25~30% 수준을 유지하거나 배당성향이 과도하게 낮아지지 않는다면 주가 하락으로 시가 배당률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유럽 상황의 회복 가능성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은행주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그러나 저평가 매력이 높으면서 배당성향이 큰 종목 위주로 단기 투자전략을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정부의 은행권 배당자제 권고로 배당성향은 과거에 비해 낮아질 수 있지만 주가 하락으로 시가 배당률은 3~4%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황 연구원은 “배당성향을 시중은행 15% 내외, 지방은행 20% 내외로 하향조정하더라도 주요 은행 배당수익률은 3~4%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특히 최근 주가가 급락한 우리금융과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은행, BS금융지주, DGB금융지주 등이 3~4%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은행들의 펀더멘털이 양호하고 유럽지역과의 직접적 연관성도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주가순자산비율(PBR) 0.63배 수준으로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는 지적도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의 한 연구원은 “시스템 리스크가 부각된 유럽과 미국의 주요 은행주 PBR이 0.3~0.9배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은행주들은 저평가돼 있는 것”이라며 “유럽 재정위기가 완화되고 유럽 은행들의 자본확충이 일단락되는 시점부터 은행주들의 디스카운트는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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