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파퓰러사이언스 12월호] 커버스토리로 올 신상품 101선
입력2001-12-04 00:00:00
수정
2001.12.04 00:00:00
올해로 창간 14주년을 맞는 파퓰러 사이언스는 12월 호 연말 특집으로 올해의 신상품 베스트 101을 커버스토리로 실었다.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XP'와 콘솔게임기인 'X박스', 애플의 티타늄 노트북 같은 정보통신 제품과 함께 어바이이오코의 인공심장, 노바티스의 백혈병치료제 '글리벡', 007영화에나 나올법한 자동차 등 올해에도 주목할만한 신 제품이 대거 쏟아졌다. 이들 신상품은 경기침체와 테러로 인한 심리적 공황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007 트럭
미군 국립 자동차 센터 엔지니어들이 007영화를 너무 많이 본 게 아닐까. 스마트 트럭은 도시전쟁의 미래를 살짝 보여주는 자동차다.
포드사의 F350 슈퍼 듀티 픽업트럭을 변형한 이 차량은 올해 자동차 쇼에서 선보였는데 전혀 치명적이지 않은 무기(?)로 운전자를 보호한다.
전기쇼크용 손잡이ㆍ후추 스프레이ㆍ고출력 헤드라이트ㆍ기름 또는 못 방출기 등이 졸음운전을 막아준다. 생산계획은 없다고 한다. www.tacom.army.mil
▦헤드폰형 MP3
워크맨의 기다란 선 때문에 목이 졸릴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면 파나소닉사의 SV-SD01 헤드폰으로 목숨을 구하는 게 좋을 듯.
말쑥한 옷차림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디자인도 멋진 이 무선 헤드폰은 MP3 기능도 겸비해 좋아하는 곡이 저장된 64MB SD 메모리카드를 귀 부분에 끼워 넣기만 하면 귀찮은 선에 엉킬 걱정 없이 몇 시간이고 음악 감상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460달러.
www.panasonic.com
▦손목형 혈당측정기
당뇨병환자들이 일하는 중간중간 2시간마다 혈당수치를 체크하기 위해 피를 뽑기란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다.
게다가 이런 번거로운 일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다가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에 빠지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고통을 덜어줄 기기가 개발됐다. 손목에 차는 글루코워치 바이오그래퍼는 20분마다 미세한 전자파를 피부를 통해 보냄으로써 혈당치를 체크한다.
만약 읽어 들인 수치가 비정상일 경우에는 환자에게 기존방법대로 다시 체크해 볼 것을 알려준다. 앞으로는 손가락 끝을 바늘로 찔러 피를 내는 방법을 대체할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한다.
가격은 400~500달러 사이. www.glucowatch.com
▦전선을 벽 속으로
집안에 온통 널린 전선을 없애보려고 고생한 경험이 있는지. 드콥 아메리카에서 개발한 플랫와이어레디는 전자제품ㆍ오디오ㆍ케이블 등의 배선을 명함 두께 정도의 띠에 모두 감춰준다.
올해 선보인 이 제품은 벽면에 부착한 뒤 벽지나 페인트로 감쪽같이 숨기면 된다. 가격은 미정이다. www.dacorp.com
▦축구공형 월면차
몇년 전, 미 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실의 엔지니어들은 실험용 화성 월면이동차를 시험하다가 뒷바퀴 하나가 빠져나가 캘리포니아 사막 위로 날아가 버리는 경험을 했다. 바위나 깎아지른 절벽도 어깨 높이만한 타이어를 멈추지는 못했는데 여기서 한 가지 힌트를 얻은 것이 바로 공처럼 생긴 월면 이동차였다.
'굴러다니는 월면차'라는 이 차는 앞으로 화성 표면의 물 찾기 등 지형 탐사를 하다가 부분적으로 공기를 빼는 방식으로 원하는 장소에 정지하게 된다. 이번 여름 실시한 실험에서 60m짜리 이 구형차는 대기가 희박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화성의 기후에서도 1m의 암벽과 25도 각도의 계곡을 올라갔다. www.jpl.nasa.gov
▦먹을 수 있는 비닐
음식을 싸는 비닐랩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면 믿겠는가. 미국 농무부(USDA)의 과학자들이 개발한 이 비닐랩은 음식보관에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켰다고 할 수 있다.
비닐랩 소비량을 줄일 뿐만 아니라 음식의 종류도 늘어난 셈. 예를 들어 복숭아맛 랩으로 포장한 고기를 가열하면 복숭아맛 시럽을 덧입힌 요리가 된다. USDA의 이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려는 제조회사들은 아직 없다고.
김한진기자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