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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가 스마트 팩토리에 이어 환경시스템 분야에서도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포스코ICT는 중국 시장을 발판으로 중동·인도·인도네시아 등으로 수출 시장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 궈수칭 중국 산둥성장, 써춘밍 상무청장, 런하오 산둥강철집단 회장 등은 26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산둥성 내 제철소·발전소·탄광 등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생산시설이 있는 지역에 포스코ICT의 산업용 집진기 등 환경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최 사장은 "올해 중국 제철소와 발전소를 중심으로 포스코ICT의 인지도를 적극 높일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포스코ICT는 국영기업이 많은 중국의 특성 상 이번 MOU가 중국 내 환경시스템 시장을 선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올 1월부터 제철소 기준으로 분진 배출기준을 기존 80mg에서 50mg으로 낮춘 바 있어 노후 환경설비 교체에 대한 시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분석이다.
포스코ICT는 이미 지난달 루리 강철과 환경시스템 공급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타이산 강철과도 협의를 진행하는 등 산둥성 내 여러 제철소에 집진기 수출 가능성을 꾸준히 따져 왔다. 또 지난해부터는 후난성 소재 다탕전력그룹의 5개 화력발전소에 관련 시스템을 공급하면서 올초에만 200억원가량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포스코ICT는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중동·인도·인도네시아 등 다른 나라 환경시스템 시장의 문도 적극 두드릴 예정이다. 최 사장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집진 기능에 유해물질 처리 기능까지 접목한 융합형 제품도 개발할 것"이라며 "일단 중국 시장 공략에 집중한 뒤 다른 해외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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